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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쫘TV 달리는 쫘식들 (달쫘 TV)

'달리는 쫘식들'은 러너들의 이야기를 제공합니다.

05/10/2026

일본의 야마시타 이치타카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 10분 49초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의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우승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30km 이후 선두 경쟁은
야마시타와 북한의 한일룡, 인도의 사완 바르왈까지
3명으로 좁혀졌습니다.

33km 부근에서는 한일룡과 바르왈이 앞으로 나서며
야마시타가 3위로 밀려났지만,
35km를 앞두고 두 선수를 다시 따라잡았습니다.

이후 한일룡이 뒤처졌고,
야마시타는 바르왈과의 맞대결에서도
조금씩 격차를 벌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자국 팬들의 응원 속에서
2:10:49.

우승을 목표로 안고 있던 부담을 이겨내고,
야마시타는 자신의 홈에서
8년 만의 일본 남자 마라톤 금메달을 완성했습니다.

#아시안게임 #마라톤 #일본

01/10/2026

2026 베를린 마라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가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세파는 31km부터 오른발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35km 이후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40km 이후에는 눈에 띄게 절뚝이며
힘겹게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2시간 11분 04초.

여자 마라톤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 후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아세파는
뮌헨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예상 회복 기간은 약 7개월.

40km까지 세계기록 페이스로 달렸던 아세파.

세계기록을 눈앞에 두고 찾아온 부상이었기에
이번 레이스의 마지막 2km는 더욱 아쉽게 남았습니다.

#티지스트아세파 #아세파 #베를린마라톤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우승한 티지스트 아세파가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습니다.아세파의 매니저 지아니 데마돈나는 미디어를 통해 아세파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회복에는 약 7개...
30/09/2026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우승한 티지스트 아세파가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세파의 매니저 지아니 데마돈나는 미디어를 통해 아세파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회복에는 약 7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회 출전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다만 회복 상황에 따라 2027년 4월 런던 마라톤에 복귀해 타이틀 방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마돈나에 따르면 아세파는 31km 지점부터 오른발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35km 이후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40km에 가까워지면서 통증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킬레스건이 레이스 도중 점차 손상되다가 결국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세파는 레이스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구간에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여자 마라톤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2시간 11분 04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습니다. 레이스를 마친 뒤에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뮌헨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스포츠 및 아킬레스건 부상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료시설에서 회복 중입니다.

한편, 아세파는 이번 베를린 마라톤에서 루스 체픈게티치가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2시간 09분 56초에 도전했습니다. 40km 지점까지 세계기록 경신이 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막판 부상으로 속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기록 경신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체픈게티치는 2025년 금지된 이뇨제 양성 반응으로 현재 3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2024 시카고 마라톤 결과는 무효 처리되지 않아 2시간 09분 56초의 세계기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출처: Tigst Assefa

#티지스트아세파 #아세파 #베를린마라톤

29/09/2026

35세, 그리고 9년 만의 개인 최고기록.

에티오피아의 구예 아돌라가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02분 50초로 우승했습니다.

레이스 중반까지 승부는 치열했습니다.
하프 지점까지 9명이 선두권을 유지했고,
30km에서는 아돌라를 포함한 에티오피아 선수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승부가 갈린 건 35km 직전.
아돌라가 셀레 바레가와 게메추 디다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고,
페이스메이커가 빠진 뒤에도 격차를 계속 벌렸습니다.

결국 2:02:50.

35세의 아돌라는 9년 만에
자신의 마라톤 최고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여자부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아돌라가
함께 훈련하는 파트너라는 점입니다.

아세파는 2:11:04,
아돌라는 2:02:50.

함께 훈련해 온 두 선수가
같은 날 베를린의 남녀 정상에 올랐습니다.

#구예아돌라 #아돌라 #베를린마라톤

대한민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지난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했...
29/09/2026

대한민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지난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로 구성된 대표팀은 결선 전날 열린 예선에서 한 차례 실격 처리됐습니다. 김시온과 나마디 조엘진의 배턴 교환 과정에서 인계 구역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대표팀은 곧바로 항소했고, 이후 판정이 번복되면서 결선 출전권을 되찾았습니다.

결선에서는 서민준이 첫 주자로 1레인에서 출발했습니다. 두 번째 주자 나마디 조엘진과 세 번째 주자 이재성을 거쳐 마지막 주자 비웨사에게 배턴이 전달됐습니다. 비웨사는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대만의 양쥔한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남자 100m와 200m에서 우승한 태국의 푸리폴 분손도 뒤에서 추격했지만, 비웨사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도 혼선은 이어졌습니다. 대회 홈페이지와 조직위원회의 메달리스트 공지에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태국이 동메달리스트로 잘못 표기됐습니다. 대표팀이 즉각 항의했고, 조직위원회가 결과를 다시 확인한 뒤 한국을 3위로 정정했습니다.

예선 실격 판정과 번복, 결선 이후 메달리스트 오기재까지 우여곡절이 이어졌지만 대표팀은 38초43의 한국 신기록과 함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대한육상연맹

#대한민국 #계주 #아시안게임 #동메달

28/09/2026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1분 04초로 우승했습니다.
여자 마라톤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아세파는 출발부터 거침없었습니다.
10km를 30분 48초,
하프를 1시간 04분 57초에 통과했고,
30km 이후에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40km 지점을 2시간 03분 00초에 통과했습니다.

이때 예상 완주 기록은 2시간 09분 44초.
세계기록 경신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2km에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아세파가 갑자기 절뚝이기 시작했고,
고통스러운 표정과 함께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미 벌려놓은 격차는 충분했습니다.
결국 2시간 11분 04초로 우승.

세계기록에는 닿지 못했지만,
2023년 베를린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을 49초 단축했습니다.

세계기록을 눈앞에 뒀던 레이스.
아세파는 아쉬움 속에서도
자신의 가장 빠른 마라톤을 완성했습니다.

#티지스트아세파 #아세파 #베를린마라톤

에티오피아의 구예 아돌라가 지난 27일 열린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 02분 50초로 우승했습니다.남자부에서는 레이스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선두 그룹이 10km ...
28/09/2026

에티오피아의 구예 아돌라가 지난 27일 열린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 02분 50초로 우승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레이스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선두 그룹이 10km 지점을 28분 58초에 통과했고, 하프 지점까지 9명의 선수가 선두권을 유지했습니다. 하프 통과 기록은 1시간 01분 01초였습니다.

25km를 앞두고 선두 그룹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셀레 바레가가 25km 지점을 1시간 12분 22초로 가장 먼저 통과했고, 케냐의 에릭 상과 에티오피아의 게메추 디다, 아세파 보키, 아돌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30km 지점에서는 아돌라와 바레가, 디다까지 에티오피아 선수 3명으로 선두 그룹이 좁혀졌습니다. 30km 통과 기록은 1시간 26분 57초로, 2시간 02분대 완주가 가능한 페이스였습니다.

승부는 35km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돌라는 바레가와 디다를 따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35km 지점을 1시간 41분 18초에 통과했습니다. 이때 디다와의 격차는 9초, 바레가와는 13초까지 벌어졌습니다.

35km 이후 페이스메이커가 빠진 뒤에도 아돌라의 흐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를 유지하며 추격 선수들과의 격차를 계속 벌렸고, 40km 지점을 1시간 56분 24초에 통과했습니다.

결국 아돌라는 2시간 02분 50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디다가 막판까지 추격하며 2시간 03분 19초로 2위를 차지했고, 탄자니아의 가브리엘 게이는 레이스 후반 페이스를 끌어올려 2시간 03분 59초로 3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35세의 아돌라는 이번 우승으로 9년 만에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아돌라는 여자부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의 훈련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면서 에티오피아가 2026 베를린 마라톤 남녀부 우승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출처(Source): Adidas running, BMW BERLIN-MARATHON

#구예아돌라 #아돌라 #베를린마라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기록에 근접하는 레이스를 펼치며 2시간 11분 04초로 우승했습니다. 여자 마라톤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세파...
27/09/2026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026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기록에 근접하는 레이스를 펼치며 2시간 11분 04초로 우승했습니다. 여자 마라톤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세파는 출발부터 빠른 페이스로 레이스를 이끌었습니다. 5km 지점을 15분 30초에 통과한 뒤 10km에서는 30분 48초를 기록했습니다. 이때부터 경쟁자들과 상당한 격차를 벌렸고, 2위로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로즈메리 완지루와의 차이는 약 1분 05초까지 벌어졌습니다.

아세파는 10km 이후 오히려 속도를 높였습니다. 10~20km 구간을 30분 47초에 주파해 20km 지점을 1시간 01분 34초에 통과했고, 하프 지점에서는 1시간 04분 57초를 기록했습니다. 여자 마라톤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하프 통과 기록이었습니다.

25km 지점을 1시간 17분 00초에 통과하며 2시간 10분 이내 완주 페이스를 유지했고, 30km 지점에서는 1시간 32분 15초를 기록했습니다. 20~30km 구간은 30분 41초로 이날 가장 빠른 10km 구간 기록이었습니다. 예상 완주 기록도 2시간 09분 45초까지 당겨지며 세계기록 경신이 가능한 페이스에 들어섰습니다.

30km 이후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세파는 35km 지점을 1시간 47분 32초, 40km 지점을 2시간 03분 00초에 통과했습니다. 이 시점의 예상 완주 기록은 2시간 09분 44초로 여전히 세계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페이스였습니다. 10km 단위 구간 기록도 30분 48초, 30분 46초, 30분 41초, 30분 45초로 일정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40km를 지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아세파는 갑자기 절뚝이기 시작했고, 고통스러운 표정과 함께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미 추격 그룹과 충분한 격차를 확보한 덕분에 선두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아세파는 브란덴부르크문을 지나 2시간 11분 04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세계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2023년 베를린에서 우승하며 세운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이자 코스 기록인 2시간 11분 53초를 49초 앞당겼고, 최근 네 차례 마라톤에서는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처(Source): Adidas running, BMW BERLIN-MARATHON

#티지스트아세파 #아세파 #베를린마라톤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네 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일본 마라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입상을 넘어 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다시 손보기 시작했습니다.가장 눈에 띄...
27/09/2026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네 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일본 마라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입상을 넘어 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다시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롭게 도입한 ‘MGC 패스트패스’입니다. 남자 2시간03분59초, 여자 2시간16분59초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록을 돌파한 선수에게 기존 MGC를 거치지 않고 올림픽 대표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 제도의 목적은 단순히 가장 빠른 선수 한 명을 먼저 선발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한 선수가 높은 기록의 벽을 넘으면 다른 선수들도 그 수준에 도전하도록 만들어 일본 마라톤 전체의 기록 경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존 MGC가 큰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강한 선수’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스피드’까지 대표 선발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MGC에 출전하기 위한 기록의 문턱도 함께 높였습니다. 결국 일본이 바꾸려는 것은 대표선수 세 명을 뽑는 방법만이 아닙니다. 선수들이 도전해야 할 기준 자체를 높여 일본 마라톤 전체의 경쟁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

지난 두 차례 올림픽의 ‘입상’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의 ‘메달’로. 이미 성과를 만들어낸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마라톤의 변화에 맞춰 다시 기준을 높이는 일본. 과연 일본이 새롭게 설계한 MGC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일본 #마라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마라톤이 끝났습니다. 한국은 남녀 모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분명 아쉬운 결과입니다.하지만 기록표에 드러나지 않는 사정도 있었습니다. 박민호는 레이스 도중 ...
26/09/2026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마라톤이 끝났습니다. 한국은 남녀 모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분명 아쉬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기록표에 드러나지 않는 사정도 있었습니다. 박민호는 레이스 도중 발바닥이 찢어진 채 끝까지 달렸고, 임예진 역시 부상의 여파를 안고 출전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결과를 네 선수의 부진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한국 마라톤이 처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한국 마라톤의 부진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선수층이 얇으면 좋은 재능을 발견하기 어렵고, 높은 수준의 경쟁도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왜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어렵게 발견한 선수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국내 정상급 선수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경쟁과 환경은 충분할까요. 그리고 그들을 육성하는 실업팀과 지도 방식은 세계 마라톤이 발전한 만큼 함께 변화해왔을까요.

선수에게 더 많이 뛰고, 더 강하게 훈련하고, 더 절실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선수의 의지만으로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수의 도전이 지도자의 전문성을 만나고, 이를 육성 시스템이 뒷받침해야 비로소 기록은 앞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6년째 깨지지 않은 한국기록은 무겁습니다. 한국 남자 마라톤 기록은 여전히 2000년 이봉주가 세운 2시간7분20초입니다. 한 세대가 바뀌었지만 기록은 그대로입니다. 이를 단지 이봉주를 대신할 뛰어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에는 26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또 한 명의 천재를 기다리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렵게 발견한 선수를 더 잘 키우고, 그 선수와 경쟁할 다음 선수를 계속 만들어내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선수에게 더 많은 노력과 변화를 요구해왔다면, 이제 그들을 키우는 시스템과 지도 방식에도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세계 마라톤이 앞으로 달려가는 동안, 한국 마라톤은 무엇을 바꾸어왔고 이제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마라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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